‘터치’도 구식(?), 입으로 부는 휴대폰이 나온다

‘터치’도 구식(?), 입으로 부는 휴대폰이 나온다

팬터로그인터액티브(이하 팬터로그, 대표 김유석 www.fantalog.com)는 자체 개발한 동작인식엔진인 ‘이모션 엔진(Emotion engine)’을 국내 한 휴대폰 제조 업체와 올해부터 3년 동안 출시하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하는 계약을 지난해 12월에 체결했고, 올 1/4분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터로그가 개발한 감성 엔진은 대부분의 휴대폰이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마이크,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감성적인 동작을 인식하여 단말기의 입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이다.

이모션 엔진이 제공하는 입력방식은 크게 2가지인데, 첫 번째 입력방식은 휴대폰의 마이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해 내는 기술로, 바람 강약도 구분하여 인식할 수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대기화면을 바꾸거나, 흔들리지 않게 사진을 찍을수도 있다.

두 번째 입력방식은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물의 움직임이나 단말기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말기를 움직여 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나 가상 마우스(Virtual Mouse)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팬터로그의 이모션 엔진은 단말기에 이미 장착되어 있는 마이크, 카메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별도의 하드웨어 디바이스 추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제조사와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 방식의 재미있는 콘텐트들을 서비스할 수 있다.

이 회사의 김유석 대표는 “이모션 엔진은 2009년 1분기 국내 휴대폰을 통해 첫 상용화를 시작하고, 이후 PDA, PMP, MP3와 같이 마이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단말기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터로그 인터액티브는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 솔루션 업체로 LG 텔레콤의 OZ 서비스의 메인 인터넷 브라우저로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스카이벤처가 발표한 ‘실리콘 밸리에서 투자 받은 해외 기업과 경쟁 가능한 국내 벤처기업 발굴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4개의 기업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