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가 이번엔 바다와 역사에 빠졌다.
구글은 해저 지형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구글오션’과 시간별 지형변화를 볼 수 있는 ‘역사적 사진’ 등을 추가한 구글어스 5.0 버전을 2일(현지시각) 출시했다.
구글오션 기능을 이용하면 하와이 해저 화산을 탐험할 수 있는 등 전 세계 중요 해양지점의 수면과 해저 지형, 주변 해양 생물 비디오를 볼 수 있다. 세계 유명 과학자와 해양탐험가들이 제공한 정보는 물론 네티즌이 직접 찍은 해양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역사적 사진(historical imagery)’ 서비스는 동일한 장소의 변화를 시간에 따라 볼 수 있는 코너다. 뉴욕·시카고 등 해당 지역을 클릭한 다면 시계 모양의 ‘타임 슬라이더’ 버튼을 이용해 50년간의 지역 변천사를 훑어볼 수 있다.
구글어스 5.0은 화성 이미지(Mars 3D)도 보여준다. 태양계에 존재하는 가장 높은 화산인 화성의 올림푸스 산을 가상으로 비행하고, 화성여행자 가이드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과거 화성 탐사선들이 착륙했던 장소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어스 여행지에 대한 길안내 음성기능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둘러보기’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구글어스에 다양한 정보를 자신의 음성으로 녹음해 직접 올릴 수 있다.
구글어스 발표 자리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사들도 초청됐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새로운 구글어스는 지구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바닷속까지 들어가 볼 수 있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