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뉴스캐스트` 이후에도 성장세 유지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언론사 트래픽 증가는 물론 네이버의 성장세에도 기여하는 등 언론사와 포털 간의 상생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 1월 1일 네이버 초기화면을 대폭 개편,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통해 각 언론사로 뉴스 트래픽을 넘겨주고서도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뉴스 서비스의 트래픽은 하락했지만, UV와 PV는 ‘뉴스캐스트’ 서비스 이전인 작년 12월에 비해 각각 0.5%와 0.1%가 증가했다. 주요 서비스인 검색과 블로그 트래픽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NHN은 또 코리안클릭의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전체 언론사 뉴스 사이트들의 PV는 작년 12월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1배까지 증가하는 등 평균 65.6%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캐스트’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44개 언론사의 뉴스 서비스의 페이지뷰는 10억4000만건에서 21억3000만건으로 10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네이버로부터 유입된 트래픽은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 측은 이에 대해 이용자들이 깔끔하고 간결해진 네이버의 새로운 화면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하면 독립 사이트들과도 이와 동일한 성과가 이루어지면서 이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와 관련, 최휘영 사장은 “개방과 공유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네이버의 홈페이지가 이용자들의 인터넷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안착 되고 있어 기쁘다”며 “네이버는 인터넷 세상의 정보들이 더욱 풍부해 지고, 다양한 관점의 콘텐츠가 공유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