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방송광고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영업 툴을 대거 바꾸기로 했다.
코바코는 △볼륨디스카운트 제도 도입 △장기구매 광고주 우대 강화 △광고주별 맞춤형 판매제도 시행 △TV 3사별 판매제도 차별화 등을 골자로 한 2009년 지상파 영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3월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코바코는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먼저 구매금액에 따라 광고단가 할인율이 차등 적용되는 볼륨디스카운트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되며, 장기구매 광고주에 대한 보너스 비율을 최대 5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광고주별로 개별 협상에 의한 맞춤형 판매제도를 도입하고, 그동안 획일적이던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제도를 매체별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차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특별판매 ‘광고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광고주 요청에 따라 2월에도 연장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은 2월 구매 조건에 따라 최대 50%까지 보너스로 방송광고를 할 수 있다. 코바코는 이 캠페인을 통해 12월과 1월 두 달 동안 180여개 광고주, 약 420억원의 무료 보너스 방송이 제공됐고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