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과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설에 배포된 미디어발전법안 관련 국정 홍보물들이 쟁점화한 가운데 작년과 올해 이명박 정부의 주요 홍보인쇄물을 ‘석향기획’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석향기획(대표 정연석)은 지난 설에 방송통신위원회의 6쪽짜리 홍보물 ‘미디어 빅뱅, 지금 우리가 준비할 때입니다’ 30만부를 만들었다.
특히 작년에는 문화부가 발행한 건국 60주년 기념 정책 홍보책자 3만부를 제작했으며, 총리실·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 등이 함께 기획한 식품안전 관련 홍보책자 편집에 참여했다.
정연석 석향기획 대표는 한나라당 부대변인이며 작년 18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는 17대 대통령선거 때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기독교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았고, 현재 당 기독인회 총무로 활동중이며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방통위의 미디어 관련 홍보물과 관련해 “방통위가 기획하고 만화가(유환석)를 섭외했으며 (석향기획에서) 30만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8일 ‘미디어 빅뱅, 지금 우리가 준비할 때입니다’와 연계한 ‘신통 방통(信通 放通) 설선물 대잔치’ 행사를 벌여 국민 100명에게 인터넷(IP)TV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