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레카, 엠넷미디어와 디지털 음원 저작권 보호 손잡아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업체인 뮤레카(대표 김주엽)가 엠넷미디어(대표 박광원)와 디지털 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해 손을 잡았다.

뮤레카는 디지털 음원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음원에 대한 특징정보DB를 엠넷미디어로부터 제공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뮤레카는 보다 안정적인 저작권 보호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엠넷미디어는 보유음원은 물론 유통을 대행하고 있는 음원, 총 160여만곡과 향후 추가되는 음원에 대해서도 기술적 저작권 보호 장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뮤레카가 제공하는 디지털 음원 저작권 보호 기술은 오디오 핑거 프린팅 기법으로 국내에서는 몇몇 회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아 사용하고 있지만, 뮤레카는 이를 독자 개발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 핑거 프린팅 기법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고유 특징을 분석해 음원을 식별하는 기술로 현재 음원 파일에 대한 저작권 보호 기술로는 가장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양사간의 계약은 음원 권리자가 기술사업자에게 직접 음원의 특정정보 DB를 제공해 이루어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뮤레카와 엠넷미디어는 이러한 제휴를 시작으로, 권리자는 저작권을 보호받아야 하는 음원에 대한 특징정보를 제공하고, 기술사업자는 이들 음원에 대한 저작권 보호 기술의 수준을 향상 시키는 선순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뮤레카의 김주엽대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는 권리자와 서비스사업자, 기술사업자, 이들 3자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엠넷미디어의 결정은 이러한 상생의 협력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음원 산업의 성장을 이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