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태양광 발전량을 현재의 20배로, 친환경 자동차의 이용률을 현재보다 40% 정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는 11일 열리는 일본 정부 산하 지구온난화자문단 회의에 참석, 강력한 ‘그린 뉴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소 총리는 정부에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1990년보다 15% 줄이는 것 등 각종 정책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태양광 발전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카) 등 상용화 면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일본이 새로운 그린 뉴딜 정책으로 더욱 앞서나가겠다는 정책적 의지로 풀이된다.
일본 지구온난화자문단은 이날 발표된 구상들을 토대로 경제계 인사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6월까지 아소 총리에게 공식 정책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31일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세션 연설에서 오는 6월 일본의 중기 온실가스 삭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 수준에서 80% 가까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