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 관련 기관의 통폐합 작업이 본격화된다.
문화부는 지난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 설립을 골자로 한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이 공표됨에 따라 9일 ‘진흥원 설립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4월 중 설립을 목표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한 진흥원 설립위원회는 진흥원의 정관 등 조직설립과 관련되는 모든 규정을 작성하고, 진흥원 임원진 공모 및 면접과 추천 결의 등 선임 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설립위는 김동욱 서울대 교수, 이장우 경북대 교수,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용찬 인터젠컨설팅 대표, 김재원 문화부 콘텐츠정책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문화부는 이후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정책 자문단을 운영해 콘텐츠산업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 결과와 기업 의견이 새로운 진흥원의 비전과 역할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한국게임산업진흥원·문화콘텐츠센터·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을 통합해 구성되며, 게임·방송 등 현재의 주력 콘텐츠 산업을 비롯해 신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융합형 콘텐츠 등 콘텐츠 전 분야에 대한 산업육성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