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30억 규모 IPTV기반 차세대융합미디어산업 육성

 대구시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2030억원을 투입해 IPTV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차세대 콘텐츠 육성기반 구축사업 △핵심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차세대 융합미디어 제품화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콘텐츠 육성기반 구축사업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내에 미디어의 국제물류, 송출 및 편집, IDC센터 기능을 수행할 GCDC(Global Contents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하고, 게임과 패션 등 지역특화 IPTV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13년까지 총 540억원을 투입한다.

 총 1040억원을 투입할 융합미디어 핵심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ETRI와 지역대학 및 관련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기술이전을 수행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차세대 융합미디어 제품화 지원사업(사업비 450억원)은 2011세계육상경기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때 관련 신기술을 시연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융합미디어 전문기업 및 중핵기업 30개사를 육성하고, 생산유발효과는 최소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한 신규 고용창출도 2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육성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달말까지 산·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융합미디어산업 육성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달 말까지 GCDC를 구축한 뒤 오는 7월안에 세부계획 및 예비타당성 신청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의 강점인 모바일 및 IT산업의 지속적 성장환경 조성, 게임 등 문화콘텐츠분야의 시장 창출을 위해 융합미디어산업의 육성은 필수”라며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에는 지역 기업과 경북대, 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DIP, 대구모바일융합센터(MTCC),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