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 받아 온 사회관계사이트(SNS)가 오명 벗기에 나선다.
로이터는 11일 유럽의 17개 사회관계사이트(SNS)가 유럽연합(EU)과 미성년 이용자 보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SNS를 이용하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이 사이버 왕따나 원조 교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를 더욱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SNS 업체들은 앞으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개인정보는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및 친구 목록의 기본 설정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또한 쉽고 빠르게 불량 이용자를 신고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든다.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EU) 정보사회미디어 위원장은 “우리의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SN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요한 발걸음을 뗐다”고 평했다.
EU와 미성년자 보호 협약을 체결한 SNS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구글-유튜브·야후 유럽 등 모두 17개다. 유럽에서만 4170만여명의 이용자가 이 웹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2012년이면 두 배 이상 늘어 1억74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