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 “반대 주장에 대응 않겠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090211063232_1902263787_b.jpg)
이석채 KT 사장이 KTF와의 합병 당위론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을 포함한 경쟁사업자의 합병 반대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를 표시했다.
이 사장은 11일 “KT와 KTF가 합병하면 수익창출은 물론 소비자 편익 또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은 와이브로 음성탑재를 사례로 들며 KT-KTF 합병 이후 와이브로 음성탑재와 이동통신간 서비스 중복에 대한 우려과 관련, 데이터 서비스(와이브로)와 이동통신(2G·3G)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되, 단말 및 과금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수익 창출을 꾀하는 방식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궁극적으로 개인 고객 및 기업 고객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모바일 IPTV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사장은 “현재 IPTV는 가입자가 가정이지만 모바일IPTV는 가입자가 개인”이라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구체화했다.
이 사장은 모바일IPTV를 위한 교육 및 만화 등 킬러 콘텐츠 개발 필요성도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기업 고객 확대와 관련, 이 사장은 기존 IT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영상회의 등 IT 시스템이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경쟁사업자 반발과 관련, “하나의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반대 주장에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장은 “시대가 바뀌고 있고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며 합병 당위성을 강조하고 “반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과거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반대에 부딪혔던 경험이 있다”며 “과정을 지나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합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