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가 개발한 영어교육게임 오디션 잉글리시에 대해 오상준 사장(맨 오른쪽)이 설명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02/090215075300_164611900_b.jpg)
“게임을 하면서 학습에 도움이 될 수는 없을까.”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대표 오상준)는 이런 고민을 해결할 답을 내놨다. 게임을 하면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는 영어로 말하기 힘들어 고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일반인을 위해 ‘온 국민 영어 말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오상준 사장 본인 역시 사업을 하면서 영어 장벽에 여러 번 부딪혔다. 학원도 가고 일대일 전화수업도 하는 등 갖은 방법을 써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해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나섰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오디션 잉글리시’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학습을 생활로 만드는 기능성 게임이다.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의 캐릭터를 이용한 3D 애니메이션, 영어로 말하면 바로 반응하는 음성인식에 게임이 접목됐다. 게임의 몰입 기능을 활용해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에는 만화에서 지식을 얻고 영화에서 문학을 읽으며 애니메이션에서 꿈을 꾸고 게임에서 인생의 진리의 터득하는 사람들 20명이 모여 있다.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는 게임과 영화·교육·애니메이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
오 사장이 게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0년 영화 ‘후아유’에 등장한 커뮤니티 게임 후아유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이 게임은 영화 개봉 후 서비스됐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첨가한 이 게임은 당시에는 너무 앞선 개념을 담고 있었다. 이후 오 사장은 ‘세스영어’의 제작·기획에 참여했고 한빛소프트의 게임포털 ‘한빛온’ 사업팀장을 하면서 영어와 게임 분야 경험을 쌓았다.
오 사장은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는 온라인계의 닌텐도 같은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닌텐도 게임기에 ‘영어삼매경’이 있다면 드리머스에는 ‘오디션 잉글리시’가 있다. 닌텐도는 게임기를 사야 하지만 드리머스 서비스는 사용자가 PC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는 향후 오디션 잉글리시에 3D월드 커뮤니티를 만들 생각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이 커뮤니티에 접속해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세상이다.
오 사장은 “월드 커뮤니티에서 강제 퇴장 당하지 않으려면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죠”라며 “교육과 게임의 밸런스를 맞춰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