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1년부터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방송통신 인프라에 대한 전국 단위의 대국민 예·경보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통신장애를 최소화하고 국가 정보통신 인프라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소장 김춘희)는 16일 한반도를 커버하는 선진국 수준의 전리층 정밀 관측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원활한 단파통신을 위한 실시간 최적 주파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최적 주파수 서비스는 단파대역 무선통신의 소통상태 예측과 통신가능 최적 주파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는 안양의 전리층 관측기를 통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전리층 관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에 제주에 전리층 관측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상반기 중에 남부지방의 전리층 정밀 관측정보를 전파연구소 우주전파환경 정보서비스 시스템(solarradio.rrl.go.kr)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정보서비스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전국범위의 ‘실시간 최적 단파 주파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2012년 태양활동 극대기 및 미래 우주시대에 대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태양전파·전리층·지자기 등 우주전파환경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 연구를 수행할 ‘우주전파연구센터’를 제주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전파연구소는 “이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국내 우주전파환경 연구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 관련 산업육성 등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연구기반을 토대로 태양흑점 폭발 등 급격한 우주전파환경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는 등 선진국 수준의 우주전파환경 예보서비스 실시가 가능해져, 유비쿼터스 기반의 방송통신 인프라 보호 등 대국민 예·경보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태양폭발이 전리층에 미치는 영향분석 및 단파대역 전파예보를 위해 지난 1966년부터 안양에 전리층 관측기 1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그 범위가안양지역 상공 200㎞에 한정돼있어 전국범위의 전리층 관측·분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리층 관측시스템은 전파를 수직 입사하여 전리층에서 반사되어 오는 전파를 측정함으로써 전리층내의 전자밀도 분포, 밀도 흐름 등 다양한 전리층 특성을 분석하는 체계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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