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 합병보다 수혈이 급하다[메리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합병 전망과 관련 합병보다는 우선적으로 SK브로드밴드에 대한 SK텔레콤의 수혈이 급하다는 전망이나왔다.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KT-KTF 합병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 대세론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SK텔레콤이 손익구조가 매우 부진한 SK브로드밴드와 손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를 떠안는 격으로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애널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영업정지, 합병 및 영업정지 이후 공격 마케팅에 따른 영업익 악화, IPTV의 마이너스 요인 전환,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지속적 손실 등 상당수의 악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사실상 SK텔레콤이 이를 해결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성 애널은 2007년 11월 SK텔레콤으로 피인수 후 1) SK텔레콤의 브로드밴드미디어 증자 참여 등 IPTV 사업의 지원, 2)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부의 SK브로드밴드로의 통합(영업양수도), SK텔링크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 등 SK그룹의 통신사업 재편 관련 수혜 등 SK텔레콤의 실질적 지원에 따른 주당가치 제고요인을 기대했으나 아직도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