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정보화 사업에 사상 최대규모인 79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7개 분야 210개 사업에 총 796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2009 서울시 정보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 예산 661억원보다 무려 20% 급증한 금액이다.
서울시는 정보화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은 경기부양을 위해 중소업체가 많은 정보통신(IT) 분야의 지원이 시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보화 예산을 대폭 삭감해온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향후 다른 지자체 정보화 예산 편성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사상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에 맞춰 오는 23일 오전 10시 서소문별관에서 ‘2009년 서울시 정보화사업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정보화 사업 7개 분야는 △민선4기 핵심프로젝트 및 시정목표 성과향상을 위한 사업(18건, 184억7800만원) △시민고객 불편해소 등 생활속의 창의시정 추진 사업(22건, 69억7800만원) △청년 실업자 일자리 창출 및 에너지 절감(23건, 139억8700만원) △IT를 활용한 시정 분야별 투명성·청렴도 개선을 위한 사업(8건, 46억9900만원) △유비쿼터스 기반조성 및 서비스 모델 개발·확대사업(13건, 74억9900만원) △업무 절차개선 및 효율화 등 행정과 IT의 전략적 연계사업(12건 116억원) △전산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사업(114건 164억2800만원) 등이다.
서울시 이정호 정보화기획담당관은 “23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처음으로 서울시 정보화 사업 추진부서, 추진시기, 사업내용, 사업예산 등이 상세하게 공개된다”며 “앞으로 매년 연말에 차기연도 계획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