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제281회 국회(임시회) 제10차 본회의에 나와 “전파 미디어 부문(방송) 독과점 현상은 1980년대 초의 비정상적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방송정책을 옹호했다.
최 위원장은 또 “작년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엄청난 적자를 보이는 미디어들이 많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심각하다고 보여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발전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국에서는 정부와 BBC의 생각이 다를 때, 정부가 이길 때도 있고, BBC가 이길 때도 있다더라”면서 “KBS도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이를 방송장악 시도로 보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최문순 의원(민주당)은 그러나 “우리나라 신문들이 충분히 거의 모든 영역(보도 부문 제외)에서 방송을 겸영하고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