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솔루션의 국내 상륙으로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간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SDV(스위치드 디지털 비디오)은 IPTV와 동등한 수준의 케이블TV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미국 비디오 네트워킹 회사인 ‘빅밴드네트웍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SDV를 국내 시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빅밴드네트워스가 국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SDV 솔루션은 케이블사업자가 케이블을 통해 브로드캐스팅하는 주파수 대역을 분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사업자는 대역의 일부는 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채널을 항시 제공하고 나머지 대역에서는 시청자들이 요청이 있을 때만 해당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만큼 케이블TV 사업자는 주파수 활용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채널의 서비스와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하다.
제한된 채널 및 양방향 서비스의 어려움 등 기존 지적되었던 IPTV와의 기술적 격차가 사라지게 되는 것.
빅밴드네트웍스 관계자는 “SDV 솔류션은 케이블 사업자들에게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채널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양방향 광고는 물론. 여러 개 채널의 동시 시청, HD방송, 개인화TV 등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SDV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디지털 방송 솔루션 사업자인 ‘알티캐스트’와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빠르면 상반기 경에 주요 MSO를 대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아직 SDV를 도입하고 있는 MSO는 없지만, IPTV와의 장기적인 경쟁 관계에서는 충분히 고려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도입될 경우 주파수의 추가확보가 없이도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