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도 무너지나…1분기 영업이익 13% 급락

마크 허드 CEO 영입 이후 제2의 전성기를 열었던 HP의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HP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한 28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8.5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나 급락했다. 이같은 수치는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허드 HP CEO가 오래 전부터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대부분의 IT업체의 실적이 악화한 지난해 4분기에도 HP는 견조한 매출과 이익을 발표으나, 결국 불황의 여파를 피하지는 못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PC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HP의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노트북 판매량은 13% 매출이 감소했다. 프린트 사업과 기업용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매출이 비슷하게 떨어졌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