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을 주름잡던 ‘스트리트파이터’가 10년 만에 비디오 게임으로 출시돼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4’는 주요 게임 전문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며 초도 물량 2만장이 모두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5만2000원인 정품의 가격이 7만원 이상까지 오르는가 하면 중고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아 전작인 ‘스트리트파이터3’에 이어 10년 만에 발매된 스트리트파이터4는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 등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기존 시리즈가 가진 대전격투 게임의 재미와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선행 발매된 게임센터 버전과 차이가 없는 게임성과 짧은 로딩, 비디오 게임기 버전만의 다양한 추가 사항이 인기 비결이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전 세계 수많은 격투 마니아들과 겨룰 수 있는 ‘온라인 격투 모드’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언어별로 대전 상태를 설정할 수 있어 한국 게이머나 특정 국가 게이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국내 판매사인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정확한 물량은 밝힐 수 없으나 초도 물량이 매진돼 추가 물량을 요청한 상태며 이르면 이달 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