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개설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이하 앱마켓)’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심의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22일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애플의 앱마켓인 ‘앱스토어’가 상반기 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이 앞다퉈 앱마켓 개설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게임의 심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앱마켓은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거래되는 사이트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1만5000건의 등록과 5억건이 넘는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앱마켓에 등록되는 모바일 게임은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외 게임사들도 앞다퉈 게임을 등록하고 있다.
이에 게임위는 국내 서비스에 등록되는 게임을 간편하고 빠르게 심의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앱마켓에는 전세계 수천개에 달하는 게임이 등록되기 때문에 개발사에 일일이 심의를 요구하면 서비스 지연 등의 민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위는 앱마켓 운영 회사가 한번에 심의를 받을 수 있는 약식 절차를 준비해 앱마켓 운영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후 심의 등도 고려하고 있다.
전창준 게임위 정책팀장은 “앱마켓 서비스를 준비 중인 애플코리아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국내 법을 준수해 서비스를 할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이들의 서비스가 지연되지 않게 문화부와 협의를 거쳐 3월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