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17) 리더십-영향력

 “지금까지 내가 27년 동안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고용인의 99%는 일을 잘하기 원하며, 그들이 일을 하는 방식은 경영자의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사실입니다.”

 뉴스위크지에서 읽은 하이엇 호텔 회장의 말이다. 그는 리더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하고 있다.

 영업 회의에서 한 간부가 매우 저조한 판매 실적 때문에 구성원들을 심하게 나무란다. “여러분의 모습에 정말 실망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초라한 실적과 변명은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이 아니어도 이 일을 할 사람은 많습니다. 지금도 기회만 준다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전 더 이상 여러분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어 그 간부는 자신의 말을 확인하려는 듯 과거 프로축구 선수였던 신입사원에게 물었다. “축구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선수를 교체하지요? 안 그렇습니까?” 찬물을 끼얹은 듯 냉랭한 분위기에서 침묵이 흘렀다.

 신입사원이 입을 열었다. “팀 전체에 문제가 있으면 보통은 코치를 갈아치우지요.” 그렇다. 축구팀에 문제가 있으면 선수를 갈아치우기에 앞서 코치를 갈아치운다. 코치는 그 축구팀의 리더며, 축구팀이 성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리더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열 명의 실무자보다 한 명의 리더를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리더가 얼마나 구성원과 소통하고 동기를 모으고 비전을 함께 하는지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된다. 리더는 조직의 활력을 집어삼키기도 하고 불어넣기도 하는 사람이다.

 기업교육컨설팅 ‘파도인’ 대표 topt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