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의 합병에 따라 KT그룹의 기업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합병 KT의 변화가 단기간에 일어나기는 쉽지 않아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KT가 합병로 자사주가치, 자연스런 구조조정, 영업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은 자사주 교환방식의 합병을 통해 합병가격 기준 약 2조 8,393억원의 자사주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CAPEX절감 이외에도 2008년에만 KT플라자를 포함한 지원인력 중 약 2,000여명(총 인력의 약 5.5%)이 아웃소싱 조직으로 대체되거나 퇴사하였으며, 합병 후 본사 지원부서인력 6,500여명 중 약 3,000여명이 영업 및 네트워크, 고객지원 부서로 전환배치되고 핵심성과항목(KPI, Key Performance Index)이 강화되어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도 합병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KT의 경우 자사주와 EB만으로 합병이 가능하여 현금유출을 최소하고 있고, 신주발행이 총 주식수의 2% 미만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합병전후로 영업력 강화를 위해 KT-KTF의 지원인력에 대한 현장배치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인건비의 절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애널은 KT-KTF 합병이 SK텔레콤에게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은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지난 2년간 극심한 경쟁상황에도 높은 고객충성도를 기반으로 도소매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고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사업부문,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유선 계열사 및 자회사의 역량이 통합될 경우 유/무선 통합경쟁환경 역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 4의 이동통신사업자 진입 가능성도 낮아 SK텔레콤에게 유리하게 작용, 현재의 경쟁구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