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 ‘손바닥 통증’ 조심

콘솔 게임기, ‘손바닥 통증’ 조심

‘플레이스테이션(PS)이 손바닥 통증을 유발한다?’

콘솔 게임기를 꽉 쥐고, 반복해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새로운 피부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 제네바대학병원 연구팀은 게임기를 격렬하게 사용하면 손바닥에 고통스러운 통증과 덩어리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플레이스테이션 손바닥 장애(PlayStation palmar hidradentitis)’라 이름 붙였다고 25일 로이터가 전했다.

제네바대학병원 연구팀이 영국피부과학저널에 보고한 사례에 따르면 극심한 손바닥 통증을 호소한 12세의 소녀가 병원을 찾았다. 하루에 수 시간씩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던 이 소녀는 플레이스테이션을 하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을 따른 뒤 증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게임기로 전해지는 통증은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장애를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근 닌텐도 위를 과도하게 하면 급성 건염(tendonitis)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영국피부과협회의 니나 고든은 “콘솔 게임을 하다 손에 통증을 느끼거나 특히 땀이 날 때는 즉시 게임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