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도 IT업계의 구조조정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스코가 당초 밝힌 2000명 규모 구조조정의 첫 단계로 지난 2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본사 직원 25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다른 사무실과 해외 지사의 인력에 대한 감원도 단행했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CEO는 지난 4일 “1500∼2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감원이며 대량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스코의 1월말 현재 직원수는 약 6만4000명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한 9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익도 27% 감소한 15억달러에 그쳤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