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이 확산되면서 미국의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26일 인포메이션위크는 시장조사업체 켈시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억6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를 형성한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이 연평균 81%의 성장을 거듭해 2015년 31억달러(약 4조7000억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에서도 사용자의 위치에 맞는 정보를 찾아주는 지역 광고 검색 시장은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2008년 200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를 형성한 모바일 지역 검색 광고 시장은 연평균 130%나 성장해 5년뒤 13억달러(약 2조원)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클 볼랜드 켈시그룹 프로그램부문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량이 늘면서 지역 광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역 정보에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붐을 일으킨 애플의 아이폰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1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 중 약 15%가 지역 검색 애플리케이션이다. 주로 지역의 맛집과 상점의 위치, 평가 등을 알려준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언젠가 PC 기반의 온라인 광고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은 최근 광고주들이 쉽게 모바일 인터넷에 맞춘 광고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도 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