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사이트 관련 신고가 증가일로다. 지난 1월에만 960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돼 전체 신고의 33%에 달했다.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은 지난 1월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신고 수가 2905건이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으로는 음란·선정성 신고가 1056건(36.4%)으로 가장 많았고, △사행심 조장 1009건(34.7%) △권리침해 588건(20.2%) △사회질서위반 224건(7.7%) 순이었다. 이 가운데 인터넷 도박 사이트 신고 수가 960건으로 ‘사행심 조장 신고’의 95.1%, 전체 신고의 33%를 차지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 신고의 대부분이 ‘포커’ ‘바다이야기’ ‘바카라’ ‘야마토’ 등 도박게임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의 상당수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심의위는 불법 인터넷 (도박)게임 사이트에 시정(해외 서버 접속 차단 등)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청 등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