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회를 한눈에 조망한다는 기치를 내건 ‘세빗2009’가 3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다.
세빗2009에서 펼쳐지는 미래 사회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목표다. 세계 ICT 트렌드를 읽고 수익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관련 분야 VIP도 대거 참석한다.
◇인터넷 사회, 눈으로 확인한다=활짝 문을 연 세빗2009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변해가는 인류 사회를 전시장 곳곳에 펼쳐놨다.
온라인뱅킹, 엔트프라이즈2.0, 오픈소스, 블로그, e러닝, IPTV 등 인터넷에서 가능한 모든 것이 하노버전시장에 구현된다. 이를 통해 인류 미래 모습을 살펴보고 수익 기회를 모색토록 한다는 목적이다.
그 중에서도 텔레헬스(u헬스)와 비즈니스 솔루션 등은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u헬스가 각종 제도 미비와 상충되는 이해 관계 때문에 정체되고 있고 비즈니스 솔루션은 국내 SW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텔레헬스 전시의 경우 그 발전 가능성과 관심도를 반영해 지난해 2일 전시에서 세빗 행사 기간과 맞춘 6일로 대폭 연장됐다. 텔레헬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텔센 등이 내놓은 VoIP 애플리케이션, 환자 관리 솔루션 등이 대거 선보인다.
◇VIP 속속 등장=3일 개막을 앞둔 독일 하노버 현지에는 VIP들이 속속 도착, ICT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세빗2009 공식파트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일 하노버에 들어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남을 갖고 함께 3일 동반 전시장 투어 및 ‘독일- 캘리포니아 ICT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경제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하이테크 경제, 혁신자본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새로운 것을 창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언제나 위업을 달성하며 또다른 위대한 발견을 찾고 있기 때문에 세빗의 첫번째 공식파트너로 선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 기업들과 함께 세빗 2009에서 엄청난 기회를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51개 기업들이 행사에 참여해 그린IT, 인터넷기반서비스, 텔레헬스,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일에는 크레이그 배럿 인텔 회장과 레오 아포테커 SAP 공동대표, 벤 버바이언 알카텔 루슨트 CEO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