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대표 안경모·이하 콘진원)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 2009’를 통해 총 1600만달러 규모의 애니메이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
‘키즈스크린 서밋’은 아동용 TV 프로그램 및 영화와 관련된 제작·배급·라이선싱 관계자들이 총집결하는 이 분야 미주지역 최대 콘퍼런스 행사다. 콘진원은 18개 애니메이션·캐릭터 업체와 한국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아이코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덴마크 DR방송사에 ‘치로와 친구들’의 TV 방영권을 판매했다. 또 퍼니플럭스는 ‘똑딱하우스’에 대해 영국 메이저 프로덕션 제작·배급사인 RDF와 350만달러 상당의 공동제작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 업체가 TV 방영권을 판매하거나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김진규 콘진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행사 규모나 참석자가 예년보다 축소됐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계약 실적을 올렸다”며 “콘진원은 글로벌 콘텐츠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