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은 지금까지 충분한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학습한 경험을 토대로 방통융합시대 새 광맥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최호 온세텔레콤 사장(54)은 올해 온세는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 상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온세는 지난해 내비게이션 등 성과가 미미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TF를 운영하면서 회선료 등 각종 비용을 줄여 손익 구조 개선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 절감을 위해 사옥을 기존 분당에서 죽전으로 이전했고 사장 스스로가 임금 20%를 자진 반납하고 임직원이 이에 동참하는 등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쳤다.
“기존 사업별 조직도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영업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규 사업팀을 신설, 통신서비스와 IT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 모델 창출 기반도 다져 놓았습니다.”
최 사장은 통신·IT시장에서 온세텔레콤이 좌충우돌 부딪혀왔던 경험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온세는 그 경험 속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예측 가능성까지 높여 놓은 상태다.
“기존 사업에 뿌리를 둔 새로운 사업은 신규 수익원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면서 온세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올해는 IDC, 인터넷전화, 무선인터넷(So1)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기존 통신서비스와 IT를 결합한 3∼4개의 신규 서비스를 연내에 론칭할 것입니다. 특히 물류, 보안 서비스 등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온세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IDC 사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존 부산, 오창 IDC에 이어 총 7층, 연면적 9000여㎡(3000여평) 규모의 ‘온세 IDC 분당센터’를 개관했으며 수도권에 새 센터를 추가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MVNO 사업도 신성장 동력사업임에 분명합니다. 올 한해 성장동력사업 전략적 육성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온세의 네임밸류를 한차원 높이는 해가 될것입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