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강신철·서민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주요 의사 결정권을 실단위로 대거 이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권준모 전 대표는 사임했다.
넥슨은 2일자로 강신철 대표이사와 함께 서민 네오플 대표이사 겸 넥슨 개발총괄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민 대표는 넥슨의 창업 멤버이자 게임 개발 총괄이사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 넥슨이 출시한 수많은 게임들의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강신철 대표는 지난 98년 넥슨에 입사한 이래 자회사인 엠플레이의 대표직을 맡아 ‘큐플레이’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등의 게임 개발을 이끌어왔다. 또 넥슨 기술지원본부장을 겸임하면서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기술 지원 업무를 총괄해왔다. 2006년부터는 넥슨의 공동대표직을 수행해왔다.
넥슨은 이번 경영진 인선과 함께 비개발 부문 조직 일부를 통합하고, 중요 의사 결정 권한을 현업의 중심인 실단위 조직으로 대거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나날이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현재의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사 설립 초기부터 게임 개발과 경영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수장들을 최고 경영진에 배치했다”며 “게임 개발력 강화와 동시에 조직 개편을 통해 확보된 탄력적인 사업 부문 조직을 앞세워 치열해지고 있는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은 넥슨 아메리카의 신임 대표로 다니엘킴 본부장으로 교체했다. 다니엘킴 대표는 2006년 11월 넥슨에 입사해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콘텐츠 전략 본부’를 맡아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