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빚을 내서라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강병규 행안부 2차관은 2일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전북도민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의 조기집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빚을 내 빨리 푼 다음 나중에 갚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지금은 1∼2년 후를 내다보기보다는 하루 이틀이 급한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에서 돈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거나 세금을 걷어서 예산을 집행하면 늦는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북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정부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일선 시군 단체장과 경제 관련 기관, 기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도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사업의 조기 발주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활성화 유도 등 5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