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제위기 타개의 한 방법으로 향후 3년간 정보기술(IT) 분야에 3조엔(약 48조원)을 투자해 40만∼50만명의 고용을 신규 창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가 그간 검토해 온 경제위기에 대응한 IT 신전략 ‘3개년 긴급플랜’ 원안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긴급플랜은 △의료 현장의 IT 환경 강화 △IT 인재 양성 △전자행정 추진 △환경 대응형 신산업의 창출 등의 4개의 역점 분야의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는 긴급플랜을 통해 3년 동안 민관이 합쳐 3조엔의 투자를 늘리고, 40만∼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정부는 아소 다로 총리가 지향하는 ‘전치(全治) 3년’의 경기회복을 실현하기 위한 IT 분야의 구체방안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물밑 작업을 벌이는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긴급플랜 원안은 2일 아소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IT 전략본부 전문조사회에 제시된다. 관계 부처 조정을 거쳐 4월 상순 정식 확정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