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인터넷 사용·접근성 세계 2위

 한국이 통신·인터넷 사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세계 2위라는 유엔의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

 2일 유엔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정보통신·정보통신기술(ICT) 사용 정도 등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스웨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덴마크(3위)·네덜란드(4위)·아이슬란드(5위)·노르웨이(6위)·룩셈부르크(7위)·스위스(8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근대식 전화와 인터넷을 개발한 미국은 이번 평가에서 17위에 그쳤다. 일본(12위)·독일(13위)·뉴질랜드(16위) 등에도 밀렸다.

 한편 국제통신연합(ITU)에 의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말 현재 전 세계 휴대폰 가입자는 41억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약 10억명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가입자는 10억명에서 10억2700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터넷 사용 인구도 지난 2002년 전 세계 인구의 11%에서 지난해 약 23%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