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자율정책기구 공식 출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3일 정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박혜진 NHN 서비스관리지원실장,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김창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장,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황성기 한양대 법학과 교수.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가 3일 정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박혜진 NHN 서비스관리지원실장,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김창희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장,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황성기 한양대 법학과 교수.

 건전한 인터넷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발족한 민간 자율 규제 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3일 정식 출범했다.

 KISO의 초대 의장에는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선임됐으며, 김창희 전 동아일보 국제부장이 상시 가동될 정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

 KISO는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공동의 정책을 마련해 네티즌이 인터넷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누리면서 그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KISO의 회원사들은 각자 기준에 따라 게시물을 관리하되 사회적 현안이 발생하거나 공동대응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책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www.kiso.or.kr)를 통해 다음달부터는 일반 네티즌들이 불법·음란정보 등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ISO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대표 포털 7곳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박혜진 NHN 서비스관리지원실장 등 업계 안팎의 전문가 9명이 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주형철 의장은 “순수하게 민간자율로 운영되는 KISO의 출범이 사회적 신뢰와 한국적 공동자율규제 체계를 갖춰나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