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에 따라 유래 없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IT 시장에서 최근 꾸준한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무선랜 솔루션이다.
벨덴(Belden) 그룹의 자회사이자 논스톱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인 트라페즈네트웍스코리아(www.trapezenetworks.com)는 지사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는 802.11n기반의 무선랜은 물론 인터넷전화 등의 확산으로 FMC(Fixed Mobile Convergence)를 주력사업으로 선정,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트라페즈네트웍스의 수장, 문진식 지사장을 만나봤다.
▲ 2008년 사업을 평가한다면.
지난 2007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트라페즈는 2008년에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국내 최초의 802.11n 구축 사례인 인하대학교를 비롯해 외국인국제학교, LG리조트 등 호텔, 학교, 물류 업계에서 굵직한 공급 사례를 일궈냈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구가하며, 명실공히 802.11n 분야의 선두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장에서는 인터넷 전화(VoIP)와 유무선 융합(FMC)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국외에서는 이미 GSM네트워크와 Wi-Fi 네트워크 간의 연동을 통해 실내외에서 끊김 없는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09년에도 무리없이 무난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트라페즈의 주력 솔루션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트라페즈는 무선랜 컨트롤러 운영 시스템인 ‘MSS(Mobility System Software)’를 기반으로 무선랜 컨트롤러인 MX 시리즈와 AP인 MP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선랜 컨트롤러와 AP를 구성∙제어 및 관리하는 RF의 상태를 모니터링∙분석하는 관리 툴인 ‘링마스터(RingMaster)’를 하드웨어 일체형 혹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함께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 기반의 사용자 제어 및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스마트패스(SmartPass)’와 업계 최고의 정확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위치 추적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위치 추적 솔루션은 뉴베리 네트웍스(Newbury Networks)의 OEM을 받아오다 지난해 하반기에 뉴베리를 인수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한편 트라페즈 제품군은 그린 IT(Green IT)를 충족, 타사에 비해 훨씬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예를 들어 802.11n의 경우, 원활한 성능과 기능을 발휘하려면 차기 PoE(Power over Ethernet) 표준인 IEEE 802.3af+(802.3aT) PoE 장비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트라페즈의 MP-432 11n AP는 기존 IEEE 802.3af에서도 3x3 모드로 동작하고 2개의 Radio를 모두 동작시킨다.
따라서 10/100/1000Mbps 기반의 PoE 스위치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굳이 802.3af+ 장비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도 802.11n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소비량도 절약할 수 있다.
▲ 트라페즈 솔루션만의 특장점이라면.
다들 어려운 시기라고 말하지만, 트라페즈 코리아에게는 이 시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시기일수록 고객들은 투자 대비 효율이 높고 향후 기술 흐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제품을 찾게 되는데, 트라페즈가 바로 그러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IEEE 위원회 의장인 매튜 가스트(Mathew Gast)가 트라페즈의 CTO이다. 이에 따라 트라페즈는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표준을 지원한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특히 다양한 Wi-Fi 핸드셋들과의 연동 및 호환을 지원하며, 음성 서비스는 특히 지연에 민감하기 마련인데, 트라페즈의 제품은 음성 지연 및 현상들이 거의 없어 국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일례로 7성급 호텔로 알려져 있는 두바이의 버즈 알-아랍(Burj al-Arab)의 경우 음성 서비스를 위해 트라페즈의 무선랜 솔루션을 사용중이고, 유럽의 벨파스트 병원 연합 및 뉴컬리지 더럼 등도 FMC 기반으로 트라페즈의 무선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FMC의 본격 확산을 기대하며 이로 인한 매출 상승과 국내 최초로 802.11n 레퍼런스를 구축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무선랜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