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산림지리정보포털(fgis.forest.go.kr)’이 개설 3일만에 누적 방문자수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림지리정보포털’은 지난 1995년부터 구축한 산림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최근 ‘디지털 뉴딜’의 유력한 아이디어로 제시된 공공 DB구축 사업의 향후 활용도를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사업이다.
포털에는 산림지도 서비스는 물론 맞춤형 조림지도, 100대 명산 등산정보, 전국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 정보 등 일반에게 유용한 각종 산림정보가 종합적으로 제공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내 산에는 어떤 나무를 심어야 잘 자랄까, 올 봄에는 어느 산을 등산해 볼까 등과 같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기존에 구축한 DB로 가공한 것이 주효했다”며 “그동안 산림행정기관을 통해 얻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해결하면서 민원 편의성뿐 아니라 행정기관의 업무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림청은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산림정보 DB를 구축하고 산림지도를 전산화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림지리정보포털을 포함해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지정보시스템 등 활용시스템을 개발·서비스하고 있다.
산림지리정보포털은 선도소프트(대표 윤재준)가 최신 표준 웹서버 기술(ArcGIS Server)을 기반으로 개발해 거리·면적 등을 측정하거나 그리기 기능을 통해 나만의 도면을 만들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선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분야의 부처별로 구축돼 있던 산림GIS DB가 통합, 표준화돼 주요 산림행정 지도 자료 관리의 일원화 및 산림행정업무의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