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개 회사로 분할된다.
NHN은 5일 광고플랫폼과 영업·인프라 부문을 분리해 광고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와 효율적인 관리·운영 업무를 담당할 신설법인 ‘NHN IBP(Internet Business Platform)’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NHN은 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의 분할 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동일한 내용을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설 법인은 최휘영 사장이 맡고, NHN 대표직은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신설되는 NHN IBP는 국내 최고의 플랫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와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게 된다. 또 향후 컨버전스 환경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신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NHN 측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NHN이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향후 10년을 대비한 전략으로 준비해온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축적해온 자산과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가시화시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HN은 또 이번 분사가 플랫폼의 가용성과 가시성 확보로 올 한해에만 전년대비 157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 및 분사가 가져오는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와 신상품 개발이 불황 타개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휘영 대표는 “안으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상품 고도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밖으로는 10년 동안 키워온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시도와 도전을 통해 NHN의 전사적인 성장과 인터넷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