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들을 통합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본지 2009년 3월 5일자 1면 참조
5일 다우존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치밍 대만 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자국 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한데 모아 통합 반도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 회사의 명칭은 가칭 ‘타이완메모리’로, 정부 지분은 50% 미만이 될 예정이다. 일본 엘피다 및 미국 마이크론과의 제휴 여부는 3개월 내 결정하기로 했다.
신생 법인의 자산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난야, 이노테라, 파워칩,렉스칩,프로모스,윈본드가 통합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만 정부는 통합 작업을 총괄할 인물로 존 슈안을 선임했다. 존 슈안은 파운드리 업체인 UMC 부회장 출신으로 24년 동안 반도체 업계 종사한 인물이다.
대만 정부의 이같은 통합안에 대한 엘피다와 마이크론 측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마이크론과 엘피다 측은 “대만 정부의 계획을 살펴 본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