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이춘호 인하대 객원교수, 허증수 경북대 교수가 KT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6일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춘호·허증수씨를 비롯한 이사 5명 선임 건을 승인받았다.
새 사외이사에는 이춘호·허증수씨와 함께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상임이사로는 이상훈 KT 부사장과 표현명 KT 코퍼레이트센터장이 뽑혔다.
이날 이사 보수 한도의 10%를 스스로 삭감하겠다는 이석채 사장의 뜻을 이사회가 수용했다. 사외이사 3명도 활동비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또 주당 1120원을 정기배당액으로 정해 오는 20일 지급하기로 했다.
이석채 사장은 “국민 기업 KT가 성장정체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어 최고경영자(CEO)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호 이사는 이명박 정부 첫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낙마했고, 허증수 이사는 작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며 ‘고급 장어 향응’ 파문으로 사퇴했던 인물이어서 경제시민단체의 자질 시비를 부를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