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게임으로 만난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가 게임으로 부활한다.

 비틀즈 음원 판권을 가진 영국의 음반사 애플과 게임 배급을 담당할 MTV는 오는 9월 9일 비틀즈를 테마로 한 음악게임 ‘더 비틀즈:록 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틀즈의 음원이 디지털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모닉스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기타, 드럼 등 악기 컨트롤러를 이용해 비틀즈 음악을 연주할 수 있고, 전용 마이크를 통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비틀즈의 음반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이 게임 음악 작업을 총괄해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의 가격은 59.99달러이며, 전용 기타 콘트롤러는 99.99달러다. 프리미엄 한정판은 249.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게임 출시를 계기로 비틀즈의 음악을 MP3 파일로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졌다. 비틀즈의 음원은 애플과 EMI 등 음반사와 비틀즈의 생존 멤버 등 복잡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한차례도 MP3 파일로 소개된 적이 없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