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28) 시간관리­-데드라인 만들기

[지윤정의 성공파도](28) 시간관리­-데드라인 만들기

 한 달이 넘는 방학기간 동안 전혀 진도가 안 나가던 방학숙제가 방학 말미에는 마술처럼 해결된다. 이틀을 앞두고 재촉한 보고서가 한 달 전에 요청한 보고서보다 먼저 오는 일도 많다. 급한 일일수록 가장 바쁜 사람한테 시켜야 결과가 바로 나온다. 시간이 없어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성과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요시코시 고이치로 트럼프 전 사장은 업무 데드라인을 빡빡하게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일 오후 6시 20분이면 회사의 모든 전기를 다 꺼버려 일할 수 없게 만든다. 일부러 데드라인을 짧게 잡아 놓으면 필사적으로 시간 안에 일을 마쳐야 하므로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강력한 힘이 나온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일단 목표를 정한다. 스스로 게임을 하듯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쪼개어 얼마만큼 도달할지를 역산한다. 이렇게 짠 시간표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다음 진도로 넘어갈 수 있다. 예측한 시간을 맞췄을 때 결승점에 골인하는 희열을 준다. 어떤 청량음료보다 시원하고 파워가 느껴진다. 반면에 일 못하는 사람은 그냥 일을 죽 나열해놓고 언젠가 끝나겠지 한다. 명확한 계획과 마감이 없다 보니 이 일 하다 저 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오락가락한다.

 마감일을 잡아놓고 밥 먹듯 어기는 것도 문제지만 막연히 하다보면 언젠가 끝나겠지 하는 것도 문제다. 고지를 보지 않고 한발 앞만 보고 달리는 뜀박질보다 결승점을 향해 돌진하는 달리기가 더 이길 확률이 높다.

 기업교육컨설팅 ‘파도인’ 대표 toptm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