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는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사용할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을 뒤집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닐슨온라인에 따르면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의 전세계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젊은 층보다 오히려 고연령층의 이용자 증가세가 더 두드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간 페이스북에서 가장 높은 이용자 증가세를 보인 연령층은 무려 2410만명이 늘어난 ‘35∼49세’로 인터넷의 주된 이용 연령대인 18∼34세 층(2280만명 증가)을 앞질렀다. 50∼64세의 고령층도 1년새 1360만명이 늘어나며 두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반면 18세 이하는 730만명이 늘어난 데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SNS와 블로그 사이트를 찾은 시간이 개인 e메일의 사용시간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인터넷 인구의 3분의 2가 소셜네트워킹이나 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사이트에 머문 시간도 전체 웹서핑 시간의 약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버뱅크 닐슨온라인 CEO는 “소셜네트워킹은 이제 전세계에서 온라인 활동의 기본적인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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