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달러짜리 애플 아이튠스 기프트카드를 단돈 3달러에(!)’
애플의 아이튠스를 해킹해 헐값에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해커들이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각) PC월드는 중국의 해커 그룹이 애플의 기프트 증서 알고리듬을 깨뜨려 기프트카드의 인증번호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20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를 100분의 1 수준인 2.6달러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해킹한 기프트카드는 중국의 e베이로 불리는 타오바오(Taobao)에서 팔리고 있다. 판매자로부터 구입한 상품 코드를 사용자의 아이튠스 계정에 입력하면 곧바로 쓸 수 있다. 외신들은 6개월 전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40달러 안팎에 거래되던 아이튠스 기프트카드가 해킹 및 판매자 간 경쟁 과열로 최저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해킹을 막기 위해 기프트카드의 코드 알고리듬을 바꿀 수 있지만 이 경우 전에 구매한 기프트카드가 폐기될 수 있어 곤란한 상황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