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등 4사, 9600여 행정기관에 정보통신 서비스

KT·LG데이콤·SK네트웍스·SK브로드밴드가 9619개 중앙·지방자치 행정기관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새 사업자로 뽑혔다. 특히 KT·LG데이콤·SK네트웍스가 업무용 정보통신서비스와 일반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통합 제공하던 데서 벗어나 서비스 영역별로 사업자를 각각 뽑았다.

16일 행정안전부는 최근 조달청 평가를 통해 행정기관 업무용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자(A그룹)로 KT·LG데이콤·SK네트웍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자(B그룹)로 KT와 SK브로드밴드를 선정했다. 기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자인 SK네트웍스와 LG데이콤이 탈락하고, SK브로드밴드가 새로 뽑힌 것.

인터넷전화 제공업자는 오는 5월께 선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처럼 정보통신서비스 영역별로 사업자 선정 구도를 개편, 사업자 간 기술경쟁을 촉진하고 요금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실제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이 제안한 서비스 이용 요금이 기존보다 14.5% 줄어, 연간 이용 요금(3240억원)을 최소 470억원에서 최대 560억원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기관별 통신망 용량을 확장할 수 있고, 백본서비스를 신설한 데 힘입어 논란이 많았던 지자체 자가통신망 구축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