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독일 키몬다를 인수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 중국 서버 업체인 인스퍼가 산둥성 정부와 함께 키몬다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인스퍼 측은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논의는 했지만 지금은 철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스퍼는 키몬다의 파산신청 이후 매수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5위 D램 반도체 업체인 키몬다는 유동성 위기를 맞아 매물로 나온 이후 몇몇 업체들이 관심을 표했으나 정식으로 입찰에 참여한 곳은 없다. 키몬다는 이달 말까지 매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