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이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청년보와 인터넷 매체인 텐센트가 네티즌 3259명을 대상으로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물은 결과 인터넷을 꼽을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문·방송 등 전통적인 매체의 보도 31%, 경찰 및 정부기관의 도움 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베이징대학의 왕모 교수는 “네티즌들이 부정부패나 권력남용에 대한 견제수단으로서의 인터넷을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한 성공적인 사례는 관료들과 정부에 대한 네티즌들의 감시활동을 하나의 시대 흐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