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 수준은 100점 만점에 ‘61.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이용 능력·예절·규범 준수의식, 합리적 의사소통, 여러 일탈행위 경험 등을 포괄한 ‘2008 정보문화지수 시범 실태조사’ 결과, 중간 등급인 61.6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보문화지수는 옛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진흥원이 기획·조사·발굴한 세계 첫 시도. 인터넷 이용률, PC 보급률 등과 같은 정보화 지표로 측정할 수 없는 정보의 문화적 향유 수준을 진단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인터넷 이용자 2000명에게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81.1%는 평소 다른 이용자에게 예의를 갖추려 노력했다. 또 83.8%가 인터넷에서도 규칙·법률이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불법 다운로드, 인신공격격 언어 사용 등 여러 정보 일탈행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앞으로 매년 정보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벌여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문화 변화상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