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내달 `게임전용장터` 연다

 NHN(대표 최휘영)이 애플 앱스토어의 축소판과 유사한 게임 전용 ‘온라인 게임 마켓플레이스’를 다음달 개설한다.

 애플에 이어 구글, SK텔레콤 등이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NHN이 게임 전용 마켓플레이스 개설 계획을 밝혀 향후 관련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김정호 NHN 한게임 대표는 19일 한국게임산업협회 간담회에서 “게임 개발자의 저변과 자유로운 게임 퍼블리싱을 목적으로 일반인이 자유롭게 창작 게임을 만들어 올릴 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2년여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은 전국 대학의 50여개 게임 관련 학과와 협약을 맺고 게임 개발 상용 엔진을 배포한다. 본지 1월 28일자 1면 참조

 NHN이 서비스할 온라인 게임 마켓플레이스는 NHN이 배포한 게임 개발 솔루션으로 개발된 게임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형태다. 앱스토어와 달리 별도의 개발자 등록비는 없다. NHN은 베타 버전 수준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인기가 높은 경우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이렇게 심의된 게임을 한게임에서 공식 퍼블리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게임 대표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능한 개발자를 발굴하고 게임 인구의 저변이 넓어질 것을 기대한다”며 “일반 게임 개발사들이 생각하지 못한 특이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