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거리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볼수 있는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가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서도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현지시각)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특수 카메라가 달린 차량을 이용해 영국의 25개 도시 2만2369마일을 1년동안 찍어 3차원 영상을 구현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사용자들은 시내 원하는 곳을 360도 각도에서 고화질로 살펴볼 수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미국 주요도시를 시작으로 유럽 등 각국으로 대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
구글은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이 서비스는 공개된 주요 도로의 영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영상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은 모두 지운 채 영상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생활 보호단체들은 “판례에 따르면 상업적 목적의 영상은 사전 동의없이는 찍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구글 대변인은 “스트리트뷰의 이미지는 합법적”이라며 “공적인 장소에서 취합된 영상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영국인은 스트리트 뷰를 통해 길거리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하고 관광 진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