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전자업체 소니가 사상 최초로 간부급이 아닌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동결한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소니가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올해 4월부터 정규직 전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전했다. 보너스도 35∼40% 삭감하기로 했다.
공장 근로자의 평균 보너스는 230만엔(약 3400만원)에서 150만엔(약 2217만원)으로 줄어든다. 소니는 임금 동결 및 보너스 삭감으로 지난해보다 10억엔(약 148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소니는 전 세계 정규직원 18만5000여명의 인력 중 8000명을 줄이고, 임시직 8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전체 57개에 이르는 공장 5∼6곳도 폐쇄할 예정이다. 올해 3월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2600억엔(약 3조85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CEO는 다음 회계연도까지 운영 비용을 30억엔(약 4400억원)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